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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의 '마케터' 감상문 - 클릭하지 마세요. 격하게 공감하게 됩니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시작했는데, 쓰고나서 보니 제목을 바꾸길 천만다행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브랜드 매니저(마케터)'를 준비하던 그때, 지인이 '야 사람은 서울에서 일하는 거야' 라는 꼬임에 넘어가 무턱대고 올라왔습니다. 어느덧 원룸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황급히 서둘러 비전공자의 '마케터' 감상문을 투덜투덜 거리며 타이핑 합니다. 마케팅을 주제로 글(칼럼)을쓰는 게 올해의 버킷리스트였기 때문이죠. 주말엔 그 무엇도 하기 싫다. 진심을 드러내지 않고자 했지만, 필력이 부족하여 감정이 느껴진다면 이해하시길,

 

 

첫번째, Why

 

항상 '왜 사야 할까, 왜 계속 떠오를까, 왜 좋게 느껴질까, 왜 주님은 항상 답장이 느린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열정이 소비된다. (특히 나의 시간이) 그런 연유로, 항상 '왜'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야근이 줄어든다. 성경에 나오는 주님과 달리, 광고대행사의 주님은 꽤나 성격이 급하신 편이다. 이것은 종합광고대행사에서 대대행 순으로 내려갈수록 속도가 더 빨라진다. 물론, 'why'는 주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분명하다. 가끔, 업무를 하다보면 이 일을 내가 '왜' 해야하는가! 라는 자기 반성의 시간이 생기는데, 우린 그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강철이 된다. '철' 한자를 누르고 9번을 눌러볼 것.

 

 

두번째, 진정성

 

이라 쓰고, 멘탈이라고도 읽는다. 마케터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내가 맡은 브랜드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도 금방 알아줄 것이라는 인식의 오류. 그냥 니가 못한거야 '이 브랜드는 매우 좋은데, 사람들이 몰라주는 거야. 그렇지?'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도 지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경제적 가치를 지불하는 사람들은, Always 최소의 비용으로 50배, 100배의 열매가 열리는 효과를 보길 원한다. 따라서 마케팅을 하는 '나'의 멘탈로,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진정성을 '잘' 전달해야 한다. 내 눈에 별로면, 다른 사람 눈에도 별로인게 99.99% 맞더라.

 

 

세번째, 하나라도 잘할 것.

 

1가지라도 제대로 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절실함이 느껴져야 한다. 개에게 쫓기던 사람이 낭떠러지까지 몰렸다. 그 때,  그(그녀)는 낭떠러지로 뛰어 내릴까 아니면 1박2일의 김종민처럼 먼저 선빵을 날릴까? 머릿속에 떠올렸던 전략, 아이템이 있다면, 내일이 없이 사는 것처럼 돌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프로모션, 기획서를 짜는 것은 쉽지 않다. 매번 힘들다. 앞으로도 쉽지 않다. 그러니, 하나라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최소한 그렇게라도 해야 능력있는 사수,동기 틈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는 넌 뭐 잘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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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케팅의 방향성 제시','빅데이터 마케팅의 트렌드' 이런 글, 내공이 부족하여 쓰지 못합니다. 갑을병정중 글쓰기 실력은 '병' 정도 되는것 같으니, 마케팅의 바닥에 대해서 편의점에서 2+1로 산 멘토스 먹으면서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용진욱 이었습니다. 참, 대학시절 제 주전공은 Aerospace Engineering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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