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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가깝게 지내는 후배님들 중에 취업을 준비하던 후배님들이 가끔 내게 묻고는 했던 말이다. 과연 직업선택을 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두 가지 모두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후배님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직업선택 기준은 잘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왜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연 밥줄로서의 지속 가능성이 있는가?이다.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을 하든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든 잘하는 일을 해야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드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업으로 (혹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잘하는 일을 택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은 그저 취미로서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를 보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시절부터 컴퓨터학원을 다니며 베이직 코딩을 배우면서 컴퓨터에 관심을 가졌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프리미어 같은 영상편집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졌었다. 그렇게 대학도 이 두 가지가 접목된 미디어학부에 진학을 했고, 컴퓨터학부 복수전공도 했다.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코딩을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교내 소프트웨어 공모전 같은 곳에도 출품하고는 했으니, 중간 이상이었다는 생각은 한다. 밤새 코딩을 해도 나쁘지 않았으나, 직업선택에 있어서 내가 과연 앞으로 20년 이상을 코딩할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고민에 빠졌고, 프로그래밍을 좋아하지만 과감하게 버렸다. 

 

그리고는 학교에서 성적상으로 그나마 조금 나았던 방송 관련 일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방송 관련 일은 프리랜서로 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프로그래머보다는 높다는 것도 있고, 코딩은 이제 간간히 취미로 할 수 있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저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아요!

물론 '저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직업에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 의해 컨트롤받아도 스트레스받지 않을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라이언트 또는 상사의 방향에 따라가야 하는데, 가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한 후배들 중에 스트레스받는 이유가 그러했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면 외압에도 스트레스받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본인이 사업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쨌든 살다 보면 늘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하고 좋아하는 일로 스트레스를 푸는 생활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개똥철학이다.

 

잘하는 일로 돈을 벌어 좋아하는 일을 하라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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