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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원하는 취업 방향을 정했다면(1편 참고, https://brunch.co.kr/@ansl5479/2) 이제 얼개를 만들 차례다. 제안서를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도 만들기 전 계획이 필요하다. 인사담당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업무 중간중간 포트폴리오 하나하나 세심하게 봐 줄 사람은 많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있는 걸 가장 먼저 내세워야 읽힐 수라도 있는 것이다.

 

1.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가? - 포트폴리오의 전체 메세지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로서의 나를 드러내는 도구임과 동시에, 내가 회사에서 하고 싶은 업무 방향성을 알려주는 가이드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는 이런 장점이 있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저를 이런 방향으로 써주십시오, 라는 속뜻을 담는다면 회사와 나의 인터뷰에서도 서로 원하는 방향을 맞추는데 수월하다.

 

만약 렌더링에 강점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overview 뒤에 렌더링을 먼저 보여줘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며, 다이어그램에 강점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overview 뒤에 다이어그램을 배치해 어필하는 전략이 좋다. overview-렌더링-컨셉 및 드로잉 순이라면, 컨셉을 설명하기 전 렌더링으로 이미 공간을 봤기 때문에, 리서치에 대한 비중은 줄이되 플랜에 대한 정당성(컨셉)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전략도 한 방법이다. overview-diagram(drawing)-컨셉 및 렌더링 순이라면, 컨셉 전 플랜을 보여줬기 때문에 왜 이런 공간을 선보이게 됬는지(컨셉과 플랜의 연관성), 이 플랜이 공간화된다면 어떤 이미지와 무드를 가지고 있는지(렌더링 또는 무드보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전 컨셉추얼한 작업을 좋아하며, 스토리텔링에 집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감각을 다루는 공간을 다루고 싶습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과 컨셉추얼한 작품을 가장 앞에 두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1-1. 여기서 나는 프로젝트 설명의 프레임을 짰는데, 크게 Overview-리서치-컨셉-세부 컨셉-드로잉 및 렌더링 순으로 배치했다.

1) 제목

2) overview: 이 프로젝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2-1) 작업인원(팀 프로젝트 or 개인 프로젝트). 작업 연도, 면적, 주소, 팀프로젝트일 경우 어떤 작업을 담당했는지(아이디에이션, 무드보드, 드로잉 및 스케치, 3D 관련 모델링, 렌더링 등)

3)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상이) 타겟 또는 대지에 대한 리서치

타겟의 특성을 다루거나, 그 당시 유행했던 현상을 선정하거나, 선정 대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 문화성, 지리적 특성 등을 먼저 이야기하여 4에 나올 컨셉에 대한 리서치를 간단히 넣었다.

4) 컨셉

5) 드로잉

6) 렌더링

 

2. 각각의 프로젝트는 어떤 성질을 담고 있는가? - 각 프로젝트의 메세지

각 프로젝트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크게 바라보고, 그 방향이 1항의 전체 메세지와 어떻게 호응될 수 있는지 확인하자. 나의 경우, 사회현상에 대한 나의 해석, 감정을 달래주는 공간, 계층의 단절과 소통, 브랜딩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크게 보니 모두 사람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전체 메세지를 감정을 다루는 공간이라고 잡은 것이며, 스토리텔링을 할 때도 이 중심줄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3. 순서는 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은가?

당연히 나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프로젝트를 먼저 배치한다.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은 프로젝트를 앞에 배치하긴 하지만,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지만 완성도가 조금 아쉬운 프로젝트가 있다면 완성도를 높여 먼저 배치하는 것 또한 전략이다. 

 

3-1. 프로젝트는 몇개 넣는 게 좋은가요? 그리고 1학년때 프로젝트는 안 넣는게 좋겠죠?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무엇보다 그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 게 좋다. 프로젝트에 넣는다면 왜? 프로젝트에 넣지 않는다면 왜? 라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가장 베스트다. 나의 경우 2학년때 진행한 집합주택 프로젝트를 첫번째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스토리텔링이 잘 드러난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공용공간과 주거공간이 모두 설명되어 있어 내가 원하는 호텔디자인 분야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였다. 일반적으로 4학년 졸업전시 프로젝트를 1번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가장 오랜 기간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많은 지식을 배운 상태에서 한 프로젝트이기에 완성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결국 본인이 정할 문제이니 그 기준을 명확히 하자.


첨언하자면, 국내사를 준비할 때와 해외사를 준비할 때 방향성이 조금씩은 다르다. 컨셉을 풀어나가는 방식이야 카테고리화시킬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겠지만, 자주 보이는 경향성은 다음과 같다. 

 

국내사의 경우, 디지털을 이용한 드로잉과 렌더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정확하게 수치화된 정보를 선호하는 편이다. 자재정리표 또한 엑셀을 통한 테이블로 전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사의 경우, (플랜) 드로잉, 렌더링, 디테일플랜에 이르기까지 핸드드로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무드보드가 항상 꼭 들어가있다. 또한, material board도 배치해서 전하는 경우가 많다.

Park Hyatt Spa LA Material board, ©Studio M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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