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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인적이 많이 오가는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 취업준비생 또한 얼어붙은 취업시장으로 인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어도 채용문이 닫혀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한경연(한국경제연구원)에서 최근에 발표한 500대 기업 2020년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20곳 기업의 절반(50%)에서 하반기 채용 계획 일정이 아직 없다고 밝혔으며 24.2% 기업에서는 하반기에 채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채용한다는 기업도 채용인원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시장의 한파는 이 무더운 날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지인한테 들을 한 외국계 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오늘 글을 써보고자 한다.
지인은 작년까지 해외에서 근무를 하다가 한국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에 귀국하여 남들처럼 취업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2월부터 코로나가 발병하고 확산됨에 따라 차가워진 취업시장에서 아직까지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다.

지인은 최근 외국계 기업에서 서류를 합격하여 1,2차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은 1~2주 안에 면접 결과에 대해 통보해주겠다며 구두로 얘기를 해주었고 지인은 2주가량 결과가 나오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인사팀에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는 일과시간 내내 통화 중이었고 메일에 대한 회신은 없었다.
연락을 취한 행동 하나가 채용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노심초사를 하고 있는 지인의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통보를 해준다고 구두로 얘기를 한 상황이었고 메일에 대한 회신과 지속적인 통화 중 상태는 무책임한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속상해하는 지인의 모습을 보고 나는 해당 사실에 대해서 해당 부서의 팀장에게 메일을 보내라고 얘기를 했으며 지인은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팀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몇 시간 지난 후 해당 팀장이 연락 와서 결과를 통보해주었다.
해당 소식은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채용공고를 통해서 채용과정을 진행했고 면접까지 본 지원자에게 약속한 기한 내에 연락을 주지 않는 무책임한 이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났다.

해당 기업을 지원자와 동시에 한 명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는 어려운 이 시기에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그 상처는 작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극단적인 상황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어려울수록 더욱 간 졸이는 한 취준생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그리고 연락 부재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채용계획도 그렇고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취준생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합격 통보만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사소한 배려가 희망과 함께 고마움을 줄 수 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말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바늘구멍 같은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취준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취준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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